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 [승희] 저 키 작은 계단 허리를 낮춰 오른 다락방에 선 내 어린 날 풍경 고스란히 펼쳐져 [효정] 뿌옇게 시간이 켜켜이 쌓여진 틈으로 내려온 먼지를 털어내 훅 널 만나게 됐어 나의 낡은 인형 [지호] 보기만 해도 웃음이 흘러 색색의 빛깔의 비눗 방울들 [아린] 후후 입바람 함께 불었던 작은 소녀 [유아] 미안 잊고 살았어 [미미] 먼 그리움이 별처럼 있지 Oh I'm so sorry [유아] 나와 꿈에선 놀아 [비니] 온기도 없던 구석에 놓여 날 기다렸니? [유아] 나와 꿈에선 놀아 [미미] 꼭 한 뼘씩 커지는 나의 키만큼 [유아] 넌 작아지고 [미미] 내 테두리 밖으로 어느새 너를 [유아] 밀어냈었지 [유아] 왠지 하루가 길었던 오후의 나른했던 햇살에 널 품에 꼭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