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 [유아] 아직도 서늘한 바람이 부는 듯해 오늘은 온종일 네 곁에 있을래 [미미] 창가엔 촉촉한 물방울이 맺혀 온 세상은 흩어져 버린 꿈 [아린] 알다시피 우린 적당한 온기가 필요하죠 마음이 감기에 걸려도 참아 낼 뿐 [지호] 가만히 서롤 어루만지듯 큰 위로나 아주 멋진 말 전할 순 없지만 [비니] 꽃차 한 잔을 내어 줄게요 난 뜨겁게 물을 데우고 [승희] 따듯한 볕에 곱게 말린 예쁜 꽃잎을 띄울게요 [효정] 천천히 불며 들어요 사랑한다고 오래 말해주고 싶어 [승희] 하얀 머그잔에 올린 맘 take my flower [효정] take my flower take my flower [미미] 그대 하루에 자그맣게 핀 이 순간의 색과 향기를 기억해 [지호] 서서히 맘이 녹아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