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연 진예 해인 솔빈 [진예] 나도 모르게 또 나오는 한숨 익숙하단 듯 무시하는 너 [솔빈] 네 방문 앞에 그렇게 한참 서있었어 항상 똑같잖아 넌 [해인] 언제부터였을까 [소연] 이런 의무적인 만남 [해인] 사랑이 없으니까 [소연] 다 그런 거겠지 뭐 [해인] 말도 못 하잖아 또다시 싸울까 봐 [소연] 우린 끝이 안 나니 왜 알면서 놓지 못해 [솔빈] 똑같아 넌 늘 똑같잖아 [소연] 내 하루가 너는 궁금하긴 했었는지 [해인] 똑같아 넌 늘 똑같잖아 [진예] 오늘도 내 하루는 너처럼 늘 똑같아 [소연] 아마 모르겠지 어디서부터 변했는지 지금도 폰만 보잖아 [솔빈] 아 헤어질 생각은 있어 [해인] 똑같은 만남에 다툼 지겨워 [진예] 끝이 보이는 이 만남이 싫어 [솔빈] 언제부터였을까 [진예] 이런 의무적인 ..